“퇴직 후에도 아침 6시 출근”|마처세대 850만 명, 은퇴 없는 대한민국
“퇴직하면, 하고 싶었던 그림도 그리고 여행도 다닐 줄 알았어요. 그런데요… 다음 달 카드값부터가 막막하네요.”
세상은 ‘노후 준비’라는 이름 아래 많은 계획을 이야기하지만, 60년대생, 지금의 중후반 50~60대에게 현실은 냉정합니다.
그들은 더는 퇴직이 곧 은퇴가 아닌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.
🎯 마처세대, 그들이 짊어진 이중 부양의 무게
‘마처세대’.
‘마지막 자녀세대’라는 말에서 비롯된 신조어입니다.
이들은 부모를 돌보는 마지막 세대이자, 자녀를 끝까지 책임지는 첫 세대입니다.
- 부모님 요양비 + 자녀 결혼자금 = 퇴직금 전액 소진
- 노후 대비보다 당장의 생활비가 더 급한 현실
🧾 ‘돌봄과 미래’ 조사에 따르면:
- 마처세대 15%는 부모와 자녀 모두를 부양
- 월 평균 지출: 자녀에게 88만 원, 부모에게 73만 원
이중 부양의 고통 속에서, 본인의 노후는 공백으로 남습니다.
🧱 퇴직은 쉼이 아닌 또 다른 노동의 시작
- 평균 퇴직 나이: 54.1세
- 퇴직 후 2명 중 1명은 재취업
- 평균 2.3개의 일자리 전전
“이젠 편하게 쉬세요”라는 말은 현실에선 사치입니다.
심지어 재취업자 중 46%는 “지금 일자리도 잃을까 불안하다”고 말합니다.
📉 노후 준비? 아직 못 했습니다
56%가 “노후 준비가 안 됐다”고 답했고,
그나마 준비가 됐다는 사람도 ‘모은 돈은 있는데, 어떻게 쓸지는 모르겠다’는 답변이 많습니다.
왜일까요?
- IRP, 즉시연금, 연금신탁… 용어부터 낯설고
- 금융사는 팔기만 하지, 어떻게 써야 할지는 말해주지 않음
- 자산은 있어도 목표 없이 모은 저축이라 피로감만 누적
📲 디지털은 잘하는데, 금융은 어렵다?
이들은 ‘모바일뱅킹’도, ‘AI 상담 챗봇’도 능숙하게 사용합니다.
하지만, “어떤 상품을 언제, 어떻게 써야 하는지”에 대한 안내는 부족합니다.
디지털 문맹은 아닌데, 금융 문맹 상태라는 아이러니.
🔁 이제는 ‘다시 일하는 노년’을 준비할 시간
60년대생은 과거 노인들과 다릅니다.
- 건강도 좋고
- 교육수준도 높으며
- 소비와 노동 능력도 탁월합니다.
이들을 가리켜 요즘은 ‘액티브 시니어’라고 부릅니다.
하지만!
‘활동성’은 곧 ‘자발성’을 뜻하진 않습니다.
“할 수 있어서 일하는 것”과 “먹고살려고 일하는 것”은 다르니까요.
🎯 블로그 주인장의 제안: 노후를 위한 ‘실전설계’가 필요합니다
- 퇴직금, 몇 년 안에 소진됩니다.
- 요양비, 자녀 지원비는 해마다 인플레이션을 겪습니다.
- 노후를 위한 지출 설계를 따로 해야 합니다.
- ‘생활비, 의료비, 여행비, 비상금’으로 구분해 목표 설정 필요
- 금융 상품은 ‘묶어서’ 설명해야 합니다.
- IRP, 신탁, 즉시연금 등은 목적별로 연결되어야 효과 있음
- 일할 수 있는 노년, 자존감 지키는 방식으로 설계하자.
- 사회적 일자리, 커뮤니티 기반 소득모델 탐색 필요